미리 맛본 가을 무게..잘 싸워온 삼성 비싼 수업료, 증명할 기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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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번째 경기로는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결국 단 한 걸음이 부족해 정규시즌 우승에 실패했지만, 바꿔 말하면 올 시즌 최고의 두 팀 중 한 팀인 것은 분명했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9일부터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011년부터 정규시즌 5연패 및 한국시리즈(KS)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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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1일 대구 KT 위즈와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2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하며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였으나, 그 비자책 1실점에 패전을 떠안게 됐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9일부터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011년부터 정규시즌 5연패 및 한국시리즈(KS) 4연패.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은 빈손의 가을. 삼성의 2010년대는 극과 극이었다. 2021년은 ‘왕조 부활’의 원년이었다. 시즌 초부터 달렸다. 4월을 14승10패로 마무리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고, 전반기도 승률 0.570(45승1무34패·3위)으로 마감했다. 후반기 승률 역시 2위(0.554·31승8무25패)였으나, 단 한 걸음이 부족했다.
신연봉제 도입, 프리에이전트(FA) 오재일 영입 등으로 전력에 날개를 달았다. 베테랑들은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은 그 위에서 뛰어 놀았다. 삼성이 지속 가능한 강팀을 꿈 꿀 수 있는 이유다.
물론 타이브레이커 승리로 KS에 직행해 그 무대에서도 깔끔히 승리했다면 최상이었을 터다. 하지만 현재 삼성의 엔트리 구성 중 ‘왕조’의 주축으로 활약한 이는 오승환, 심창민, 김상수, 박해민 정도다. 구자욱, 김헌곤 등은 당시만 해도 주연보다는 조연이 익숙했다. 자연히 큰 경기의 중압감이 낯설 수밖에 없다. 성장, 그리고 도약을 위해 한 번은 마셔야 할 ‘쓴 약’이었다면, KS에서 탈락의 고배로 들이키는 것보다는 절치부심할 기회가 있는 이 무대가 한결 낫다.
‘약했다’기보다는 ‘조금 덜 강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정규시즌 마무리. 정규시즌 1위를 놓친 것은 분명 비싼 수업료 지불이다. 하지만 그 수업을 통해 얻은 것을 증명할 기회가 9일부터 시작된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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