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저타수상 눈앞에서 날릴 뻔했네

조효성 2021. 10. 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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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기준 미달 뒤늦게 알고
사우디 취소하고 LPGA行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사진)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수상 규정을 몰랐다가 급하게 초청 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본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자칫 규정 라운드 부족으로 수상 기회를 눈앞에서 놓칠 뻔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1일 "리디아 고가 11월 LPGA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2주 연속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아람코 팀 시리즈에 출전한 뒤 LPGA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람코 팀 시리즈에 출전할 경우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나갈 수 없다.

현재 리디아 고는 최저타수 부문 4위(69.615타)에 올라 있지만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이 부문 1~3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고진영(23), 박인비(33)가 모두 수상 조건인 규정 라운드(70라운드)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현재 65라운드를 소화한 리디아 고는 남은 2개 대회에 출전해야 이 조건을 채우게 된다. 최저타수 부문 5위 전인지(27·69.794타)와 평균 0.179타 차이. 남은 2개 대회에서 전인지가 평균 68타를 기록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리디아 고에게 최저타수상 수상은 의미가 크다.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LPGA에서 2014년 신인상, 2015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을 차지한 바 있지만 아직 평균 타수 1위는 한 적이 없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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