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통합, 대사면' 추진 이재명, 복당·후보 단일화 빨라질까(종합)

정재민 기자 2021. 10. 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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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권 대통합과 함께 당내 대사면 추진을 제안하면서 탈당자들의 복당과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나아가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을 끈다.

이 후보는 31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개혁 진영이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여권 대통합, 거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열린민주당 등 민주진영 대통합 논의에도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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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무대 대비 민주진영 대통합 위해 대사면 제안
열린민주 통합 속도에 심상정과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상암농구장에서 2030 여성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넷볼(netball)경기를 체험하기 전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권 대통합과 함께 당내 대사면 추진을 제안하면서 탈당자들의 복당과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나아가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을 끈다.

이 후보는 31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개혁 진영이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여권 대통합, 거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밝혔다.

그는 대사면에 대해 "당헌·당규 위반이나 탈당 등 해당 행위에 대해 입당을 거부하거나 입당해도 공천 때 감점을 하는 제재가 있다"며 "여권의 정치적 대통합이 필요하다. 일종의 정치적인 대사면을 해서 최대한 통합하고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본격적인 본선 무대에서 범여권 결집, 특히 호남 지역의 결속을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일부 호남 인사들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합류하기 위해 당적을 내놓았는데, 이후 상당수가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거부당한 상황이다.

최근엔 호남 출신인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이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등 실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옛 민주계를 끌어안으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한 열린민주당 등 민주진영 대통합 논의에도 불씨를 지폈다.

그는 "어떤 형식이든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전했다.

이 후보는 "심 후보 본인은 (완주) 의지를 표명하는데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고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이기는 길을 국민이 제시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심 후보는 이에 대해 "염치없는 양당 정치는 또 차악의 선택을 강요하려 하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단일화'는 역사적 시효가 끝났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집권 시 인선과 정책에 진영을 가리지 않는 연립정부의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인사와 정책에 관해선 진영 개념이 거의 없다"며 "인사는 유능하고 적합하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가능한 한 넓게 쓰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 후 내각에 야당 인사도 포함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좋은 안이라 생각한다. 가능하다"면서 "당 대 당 협의를 해야 하는데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야당이) 불응할 것 같지만, 동의한다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차기 정권 이름으론 '이재명 정부'를 언급하며 본격적인 차별화 행보에도 나섰다.

그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서 여성 생활체육인과의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바탕을 두되 더 나은, 성과 있는 민주 정부로 가야 한다"며 "정권교체론도 매우 높지만 저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변화에 대한 기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사실 저에 대한 기대로 모인 측면이 있지 않나"라며 "그 변화라는 걸 한 번 보여드리고 실제 성과로 만들어내기 위해선 4기 민주 정부보단 특별한 기대가 모이는 이재명 정부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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