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정정용이 말하는 책임.."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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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사임이 책임을 지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
서울이랜드는 31일 오후 3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최종전)에서 충남아산에 1-2로 패했다.
정정용 감독이 서울이랜드를 이끌고 2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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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산] 오종헌 기자 = "사퇴, 사임이 책임을 지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
서울이랜드는 31일 오후 3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최종전)에서 충남아산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이랜드는 승점 37점으로 최종 순위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이랜드는 이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충남아산과 3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가 없었다. 1무 2패. 정정용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충남아산을 잡아낸다면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서울이랜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6분 만에 김인균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어 전반 29분에도 김인균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격차가 2점 차로 벌어졌다. 후반 초반 서재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결과는 1-2 패배. 서울이랜드는 최종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정정용 감독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구단은 올 시즌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최대한 도와줬다. 팬들도 응원 많이 해주셨는데 죄송하다. 어쨌든 시즌은 끝났다. 이제 내년을 구성해야 한다. 고생한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정정용 감독이 서울이랜드를 이끌고 2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첫 시즌과 어떤 점이 달랐고, 어떤 부분이 더 어려웠을까. 이와 관련해 정정용 감독은 "작년에는 소위 말하는 '초짜'였다. 올해 생각했던 2가지 부분은 카운터 어택을 허용하는 부분, 아쉬운 골 결정력 등을 해결해야 한다. 감독이 경험치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그런 부분들에서는 배웠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정용 감독은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중하게 답변을 거절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 시간 이후로 기자회견장에서 전략, 전술적인 부분을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제 절치부심해야 할 시기다. 결과만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내년 선수단 구성과 같은 부분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답변을 피하는 것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용 감독은 팬들을 향해 "감독으로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시즌 초반 1위도 했고 꼴찌도 해봤다. 1년 동안 이렇게 많은 일을 겪은 것은 감독으로서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팬분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다. 당연히 감독 입장에서 통감한다. 하지만 사퇴, 사임이 책임을 지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소통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팬들과 함께 팀을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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