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규리그 결산] ③ 추신수·오승환..별들이 수놓은 대기록

김경윤 2021. 10. 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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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죽지 않았다.

추신수와 '1982년생 동갑내기'인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39)도 추신수 못지않은 대기록을 세웠다.

SSG 랜더스의 중심타자 최정(34)은 국민타자 이승엽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400홈런 기록을 세웠고, 롯데 자이언츠의 '안타 머신' 손아섭(33)은 역대 최소경기(1천631경기), 최연소(만 33세 3개월 22일) 2,000 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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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역대 최고령 20-20, 100볼넷 달성
오승환은 최연소 40세이브-최고령 40세이브 독식
이야기 나누는 추신수·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노장은 죽지 않았다. 사라지지도 않았다.

올해 프로야구에선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은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반짝이는 대기록을 수놓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평정한 슈퍼스타 추신수(39·SSG 랜더스)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지난 1일 2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5일 LG 트윈스전에서 2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만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로 대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의 기록(만 38세 4개월 9일)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최고령 시즌 100볼넷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만 39세 3개월 13일의 나이에 시즌 100번째 볼넷을 골라 종전 최고령 기록(양준혁, 만 37세 3개월 26일)을 넘어섰다.

추신수와 '1982년생 동갑내기'인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39)도 추신수 못지않은 대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만 39세 2개월 28일에 개인 4번째 단일시즌 40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2013년 손승락의 기존 기록인 '만 31세 6개월 10일'을 훌쩍 넘었다.

오승환은 2006년 만 24세 1개월 26일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는데, 최고령 기록까지 싹쓸이하며 역대 최고 마무리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5)는 에이징 커브 논란 속에서도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려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36)은 6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개인 통산 902번째 경기에 등판해 류택현(은퇴)이 갖고 있던 KBO리그 투수 최다 출전 기록을 깼다.

현재 현역 투수 중 7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조차 없어서 정우람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SSG 랜더스의 중심타자 최정(34)은 국민타자 이승엽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400홈런 기록을 세웠고, 롯데 자이언츠의 '안타 머신' 손아섭(33)은 역대 최소경기(1천631경기), 최연소(만 33세 3개월 22일) 2,000 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

순금 메달 걸어주는 정용진 구단주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400홈런 기록을 세운 최정에게 순금 60돈으로 만든 기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2021.10.28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photo@yna.co.kr

베테랑의 전유물이었던 대기록 달성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젊은 선수들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1)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3세 1개월 25일의 나이로 150번째 안타를 기록, 나성범(NC 다이노스)이 보유했던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 기록(28세 11개월 8일)을 5년 10개월이나 앞당겼다.

적시타 날리는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의 2년 차 마무리 정해영(20)은 20세 1개월 27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연소 30세이브 달성 타이틀을 가져갔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작성한 한국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37년 만에 바꿔놨다.

그는 225개 탈삼진을 기록해 1984년 최동원 감독이 세웠던 223개 탈삼진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미란다는 대기록 작성 이후 어깨 피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안타까움을 남겼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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