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쟁, 주요 부문 타이틀 홀더는 누구? [정규시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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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타율 0.360으로 1994년 0.393의 타율을 남긴 아버지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과 함께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른 가운데, KBO가 공식 시상하는 다른 주요 부문 타이틀홀더도 모두 가려졌다.
46차례 베이스를 훔친 김혜성(22·키움 히어로즈)은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홍창기(28·LG 트윈스)는 출루율(0.456)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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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독식은 없었다. 다관왕은 2관왕을 차지한 타자 양의지(NC 다이노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등 2명뿐이었다.
홈런왕은 최정(34·SSG 랜더스)에게 돌아갔다. 35개의 아치를 그려 나성범(NC·33개)을 2개차로 제쳤다. 최다안타는 192개를 쳐낸 전준우(35·롯데 자이언츠), 득점은 107차례 홈을 밟은 구자욱(28·삼성 라이온즈)의 몫이었다. 46차례 베이스를 훔친 김혜성(22·키움 히어로즈)은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홍창기(28·LG 트윈스)는 출루율(0.456)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타점(111개)과 장타율(0.581) 1위로 2관왕이 됐다.
투수 부문에선 미란다가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225개) 타이틀을 휩쓸며 2관왕에 등극했다. 미란다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고(故) 최동원이 1984년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23개)을 넘어서기도 했다.
나란히 16승씩을 따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에릭 요키시(키움)는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요키시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6승째를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5위)까지 책임졌다. 세이브는 오승환(삼성·46개), 홀드는 장현식(KIA·34개)이 1위로 마감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승률 부문 타이틀은 앤드류 수아레즈(LG·0.822)가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0승(2패)을 채우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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