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LPGA 투어 3개 대회 만에 2승..박민지 시즌 상금 15억 원 돌파(종합)

이상필 기자 2021. 10.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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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개 대회 만에 2승을 수확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소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지만, 김효주를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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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 사진=KLPGA 제공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효주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개 대회 만에 2승을 수확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소영(13언더파 275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우승 소식을 전했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째. 아마추어 시절 1승을 포함하면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며,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의 우승 행진은 KLPGA 투어로 이어지고 있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날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2위권과의 차이를 4타로 벌렸다.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끝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소영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면서 김효주와의 타수를 줄였다. 반면 김효주는 12번 홀에서 보기,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사이 이소영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한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이 떠오르는 상황. 하지만 김효주에게는 연장전에 갈 생각이 없었다. 김효주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프린지에 떨어졌지만, 약 8.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안에 집어 넣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김효주는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단 3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효주는 "3개 대회에 출전해서 2승을 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쉽게 우승하지는 않았다. 오늘도 굉장히 박빙이었다. 골프를 재밌게 하려고 하지만, 칠 때 만큼은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지만, 김효주를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임희정은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이소미와 유해란, 이승연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박민지는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2위를 기록, 상금 572만 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15억 원(15억356만980원)을 돌파했다. 이미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의 주인공이 된 박민지는 매 대회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박현경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8위, 장하나는 8오버파 296타로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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