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평화' 시그널 챙긴 文대통령, COP26 참석차 英으로

이정현 2021. 10. 31.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유럽순방 두 번째 목적지인 영국 글래스고에서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데 이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영국 글래스고 COP26 기조연설서 탄소중립 의지 강조
G20서 '한반도 평화' 국제적 관심 환기.. 회동마다 '남북미 대화' 등 강조
기시다 첫 대면 가능성, 임기 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힘 실어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유럽순방 두 번째 목적지인 영국 글래스고에서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데 이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COP26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을 비롯한 100여 개국 정상 앞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고, 글로벌메탄서약 가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의장국 프로그램 행동과 연대 라운드테이블 연설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COP26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며 임기 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로마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주요국의 지지를 확인한 데 이어 글래스고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주요 이웃국가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첫 대면도 가능성 있다.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정이나 약식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유럽순방 첫 목적지인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방북 의사를 재타진하고 다음 날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시차를 두고 교황을 각각 대면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교황님을 뵌 것으로 들었다”며 “나도 어제 뵈었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시고, 초청을 받으시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시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기술협력을 제안하고 북한 정세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북미 대화의 조기 재개의 중요함을 강조하자 마르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언제든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기꺼이 하겠다”고 지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글로벌 현안에 대한 양측의 협력을 당부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