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구단 KT, 1군 무대 7년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

김상윤 기자 2021. 10.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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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t가 1: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나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0.31/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35년 만에 열린 1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프로야구 1위 결정전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간판 타자 강백호의 결승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2013년 창단한 뒤 2015년부터 1군에 참가한 KT는 7번째 시즌에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2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국내 프로야구 출범(198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열린 1위 결정전이었다. 첫 1위 결정전은 전·후기리그 제도가 시행된 1986년 열렸는데, OB와 해태(현 KIA)가 3전 2선승제로 후기리그 우승을 다퉈 OB가 승리했다.

지금의 단판 1위 결정전은 2019시즌을 마치고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신설했다.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기록에 모두 들어가지 않는 번외 경기다. 그해 두산과 SK(현 SSG)가 동률을 이뤘는데, 상대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우승을 차지해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것이 배경이었다.

1일부터 KBO 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정규리그 5위 키움과 4위 두산이 잠실에서 와일드카드전을 치른다.

[대구=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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