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스캐닝·AR 피팅..맞춤형 안경의 진화

신유경 2021. 10.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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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MZ세대 겨냥
라운즈·인터비젼 등
앱 통해 시험착용 서비스
브리즘, 맞춤 제작·판매
맞춤형 안경을 만드는 브리즘의 3D 스캐닝.
안경 업체들이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안경을 시착용해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개성이 강한 MZ(밀레니얼+Z)세대를 위해 맞춤형 안경을 판매하기도 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라운즈·인터비젼·눈사람이노베이션 등 안경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안경을 시착용하고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라운즈는 앱을 통해 안경테 위치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AR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인터비젼은 안경을 시착용할 수 있는 앱 '피팅마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AI가 얼굴 특징과 자세에 맞는 안경을 추천해준다. 눈사람이노베이션 역시 '글라스매치'란 앱을 통해 인터비젼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리즘은 최근 안경을 시착용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iOS(애플 운영체제) 앱 개발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시작한 브리즘은 다른 업체와 달리 안경 제작부터 유통, 판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반으로 얼굴형에 어울리는 기성 안경테를 추천해주는 업체와도 차이가 있다. 안경 크기부터 귀받침, 코받침, 색깔 등 다양한 요소를 직접 선택해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입자를 쌓아올리는 방식의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해 형상을 깎아 만드는 안경보다 부산물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2017년 박형진 콥틱 대표가 성우석 공동대표와 창업한 브리즘은 맞춤형 안경을 제작한다. 브리즘을 찾은 고객은 3D 스캐너를 통해 얼굴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다. 브리즘은 이에 맞는 안경 사이즈를 추천해준다. 또 고객과 유사한 특징을 가졌던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디자인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전면 카메라를 통해 시착용도 가능하다. 고객이 귀받침과 코받침, 색깔을 선택하면 2주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맞춤형 안경이 완성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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