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전한 상승세의 비결 "지난해 우승으로 자신감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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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KLPGA 투어 2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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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난해 우승으로 자신감이 쌓였어요"
김효주가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소영(13언더파 275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선두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고 끝나 만족스럽다. 중간에 실수가 많았지만, 그 다음에 찬스를 만들고 버디를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2021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섯 번째로 다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박민지 6승, 이소미·장하나·김수지·김효주 2승) 김효주가 올해 KLPGA 투어 단 3개 대회에 출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한 성과다.
김효주는 "3개 대회에 출전해서 2승을 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쉽게 우승하지는 않았다. 오늘도 굉장히 박빙이었다. 골프를 재밌게 하려고 하지만, 칠 때 만큼은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의 말처럼 박빙의 승부였다. 이날 김효주는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고, 한때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이소영의 맹추격에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김효주를 우승으로 이끈 홀은 17번 홀이었다. 김효주는 약 8.9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효주는 "계속 카메라가 나만 찍길래 단독 선두라고 생각했는데, 걸어오면서 리더보드를 봤더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내가 생각한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내리막이 굉장히 심했지만, 무조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KLPGA 투어 2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무승에 그쳤지만, 지난해 2승, 올해 3승을 기록하며 완전한 부활에 성공한 모습이다.
김효주는 "2017년과 2018년은 계속 힘든 시간이었다. 뭘 하려고 해도 안되고,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2019년에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을 몇 번 하면서 자신감이 쌓였고, 지난해 우승하면서 확실히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출국해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김효주는 "시즌 중에 근육이 많이 빠졌다. 최대한 몸을 다시 만들 것"이라면서 "쇼트게임보다는 샷이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샷 점검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의외의 계획도 있다. 김효주는 "(비시즌동안) 농구를 배워보려고 한다. 농구를 좋아하고 나름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정식으로 기본기부터 배워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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