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또 너?' vs '또 형?' 똑같은 무대, 똑같은 선수

지난 시즌의 역스윕..하지만 여전히 저그전 최강자 김명운
상대 전적 우위, 조일장도 강력한 저그전

(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31일 일요일 오후 7시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 12' 3/4위전은 김명운(Z)과 조일장(Z)의 경기가 성사됐다.

3/4위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7개의 공식 맵 중 4개를 선정하고 남은 3개의 맵 중 추첨으로 마지막 맵을 선정한다. 8강하고 동일한 방식이다.

이번 3/4위전은 김명운이 이클립스와 폴리포이드를 선택해 1, 3세트에서 사용하고 조일장이 어센션과 굿나잇을 선택해 2, 4세트에서 사용한다. 마지막 5세트 맵은 레몬이다.

ASL은 3위를 기록한 선수는 상금 500만 원, 4위를 기록한 선수는 상금 300만 원을 수여한다.

▶ 지난 시즌의 역스윕...하지만 여전히 저그전 최강자 김명운

김명운은 지난 4강에서 또다시 변현제에 패배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3/4위전에서 만난 상대는 지난 시즌에도 3/4위전에서 만났던 조일장이다.

시즌 11 3/4위전에서는 조일장을 상대로 2:0으로 앞섰으나 이후 3경기에서 내리 패배해 최종 스코어 2:3으로 역스윕을 당했었다.

지난 시즌의 이변에도 불구하고 김명운의 저그전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명운의 ASL 내 저그전 승률은 57.6%다. 초반 빌드 싸움으로 승패가 많이 갈리는 저그전임에도 엄청난 고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10에선 결승전에서 저그 박상현을 4:3으로 꺾고 우승했었고 이번 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철을 8강에서 3:2로 꺾었다.

최상위권이라고 평가받는 저그 게이머들을 줄곧 꺾어왔었기에 김명운이 이번에는 조일장에게 지난 시즌의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상대 전적 우위, 조일장도 강력한 저그전

조일장은 4강에서 유영진에게 패배해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은 우승자 임홍규에게 4강에서 패하고 3/4위전에서 김명운을 만났었다.

ASL 내 전적상으론 조일장이 김명운을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 3/4위전에서 승자 예측 76%를 뒤엎고 역스윕을 만드는데 성공했었다.

김명운이 현재 최고의 저그전을 보여준다면 조일장은 김명운 이전 저그전 최강자였다. 준우승을 달성했던 시즌 4에서는 8강, 4강에서 김민철, 임홍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었다.

조일장의 ASL 내 저그전 승률은 52%로 조일장도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저그전 전적은 3승 6패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조일장을 꺾었던 저그가 지난 시즌의 우승자 임홍규였고 이어진 3/4위전에서 김명운을 꺾었기 때문에 김명운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