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부상' 변수가 가져온 정규시즌 우승..오선진 실책, 결승점 빌미

김도용 기자 2021. 10. 31.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노렸던 삼성 라이온즈의 꿈이 실책 하나 때문에 무산됐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 KT 위즈에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도전했던 삼성은 마지막 외나무다리에서 패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즌 막판까지 KT에 뒤져 2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마지막에 힘을 내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1위 결정전에서 KT에 0-1 패배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 7회말 2사 1,3루 상황 삼성 5번타자 강민호 타석 때 배트가 부러지며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1.10.3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년 이후 6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노렸던 삼성 라이온즈의 꿈이 실책 하나 때문에 무산됐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 KT 위즈에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도전했던 삼성은 마지막 외나무다리에서 패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근 5년 동안 가을야구와 멀었던 삼성은 올 시즌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노렸다.

분위기는 좋았다. 시즌 막판까지 KT에 뒤져 2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마지막에 힘을 내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더불어 1위 결정전을 안방에서 치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게 됐다. 실제로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석의 50%에 해당하는 1만2244장의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은 KT와 5회까지 0-0 접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구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6회 실책 하나에 깨졌다. 1사 후 심우준이 때린 공이 유격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이를 삼성 유격수 오선진이 잡아 1루에 송구했는데, 급하게 던지는 바람에 정확도가 떨어졌다. 심우준은 오선진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KT는 2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심우준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강백호의 타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삼성 입장에선 오선진의 수비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실 삼성의 주전 키스톤 콤비는 김상수와 김지찬이다.

하지만 주전 2루수 김상수가 전날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5회 오선진과 교체됐다. 이에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오선진을 유격수에, 김지찬을 2루수에 선발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

허삼영 감독은 KT전을 앞두고 "김지찬과 오선진은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일부 경기에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아쉽게 오선진의 수비 실책이 패배로 이어지게 됐다. 삼성 입장에서는 전날 부상을 당한 김상수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