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업체 상위 30개 중 3분의 2, 부채 레드라인 규정 위반"

최종일 기자 2021. 10. 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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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당국의 엄격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부동산정보회사가 매출 기준으로 선정한 중국의 상위 30개 부동산 업체 가운데 3분의 2가 10월 29일 현재, '3대 레드라인' 중 최소 한 가지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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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최근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당국의 엄격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부동산정보회사가 매출 기준으로 선정한 중국의 상위 30개 부동산 업체 가운데 3분의 2가 10월 29일 현재, '3대 레드라인' 중 최소 한 가지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등이 2020년 8월 마련한 '3대 레드라인'은 첫째, 선급금을 제외한 자산 부채비율이 70% 이상인 경우, 둘째, 순부채비율이 100% 이상인 경우, 셋째, 현금 단기채 비율이 1배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

당국의 엄격한 대출 규제가 부동산 부문을 짓누르면서 중국 부동산 업체들은 고조하는 재무적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세계 부실채권의 거의 절반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발행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중국 2대 건설사였던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유동성 위기는 시장을 뒤흔들었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성명들에는 '3대 레드라인' 위반에 대한 우려를 찾을 수가 없지만, 헝다그룹과 중국철도건설공사 등은 '3대 레드라인' 중 2가지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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