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과 1위 결정전 승리..창단 첫 우승으로 KS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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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35년 만에 펼쳐진 1위 결정전에서 승리,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 6회초 터진 강백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2013년 프로야구 제 10구단으로 창단 후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참가한 KT는 7번째 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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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위로 PO행
(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35년 만에 펼쳐진 1위 결정전에서 승리,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 6회초 터진 강백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2013년 프로야구 제 10구단으로 창단 후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참가한 KT는 7번째 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군 승격 8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9구단' NC 다이노스보다 빠른 기록이다.
이로써 KT는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1월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운 날씨를 감안해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정규시즌 2위를 마크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내려가면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3전 2선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겨룬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11월9일 대구에서 펼쳐진다.
KT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지난 28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1만2244명의 팬들이 찾은 정규시즌 최종전은 명품 투수전이었다. 5회까지 두 팀은 선발 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실점 없이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의 원태인은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고, KT의 윌리엄 쿠에바스도 오재일에게 내야 안타 1개를 맞은 게 전부였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6회초 KT의 공격 때 깨졌다.
1사 후 심우준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선진이 1루로 부정확하게 송구, 공이 뒤로 빠졌다. 결국 심우준은 2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강백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도 7회말 상대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득점을 노렸다.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우익수 방향으로 크게 날린 공을 제라드 호잉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타자 오재일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1루에 있던 구자욱은 3루까지 전력 질주,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호세 피렐라가 볼넷을 얻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민호가 2루수 뜬공,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삼성은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KT는 8회초부터 박시영, 김재윤을 투입하면서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고 영봉승을 거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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