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서 4골 폭발 안양, 구단 최고 성적 2위로 승격 PO 직행[현장리뷰]

박준범 2021. 10. 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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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안양은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최종라운드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2위는 지난 2019시즌 기록했던 3위를 뛰어넘는 안양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2위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안양은 다음달 3일 열리는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4위 전남 드래곤즈의 준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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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홍창범(가운데)이 31일 부천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FC안양이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안양은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최종라운드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 62가 된 안양은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8)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2위를 확정,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2위는 지난 2019시즌 기록했던 3위를 뛰어넘는 안양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경기 전 이우형 감독은 “2위 수성도 중요하지만, 오랜만에 팬들이 오신다. 팬들 앞에서 이기는 모습 보여줌으로써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총력전을 해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영민 부천 감독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건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양전을 승리로 장식해서 조금이나마 윗 순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경기의 중요성답게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양팀은 거친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부천은 한지호 박창준이 경고를 받았고, 전반 35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수비수 강의빈이 3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안양은 조나탄~아코스티~김경중으로 이뤄진 공격 삼각편대가 줄기차게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2% 아쉬웠다. 전반 유효 슛은 1개에 불과했다.

수적 우위르 안은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성웅을 빼고 타무라를 투입했다. 부천은 후반 1분 박창준이 원맨 돌파로 슛까지 가져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양은 점차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취했다. 후반 11분 김경중의 논스톱 슛은 부천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15분 박태홍과 안재준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안양은 후반 23분 홍창범이 완벽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34분에는 홍창범과 패스를 주고 받은 아코스티가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4분 뒤에는 김경중이 왼발 슛으로 사실상의 쐐기골을 쏘아 올렸다. 부천은 후반 42분 크리슬란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위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안양은 다음달 3일 열리는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4위 전남 드래곤즈의 준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린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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