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윌리안 득점포.. 경남, 난적 대전하나에 2-1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

김태석 기자 2021. 10. 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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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가 대전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2021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31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대전하나에 맞섰다.

윌리안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경남이 대전하나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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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경남 FC가 대전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2021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31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후반 8분에 터진 윌리안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거두었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대전하나에 맞섰다. 최전방에 고경민과 윌리안을 앞세워 물러섬 없는 승부를 시작한 경남은 전반전에는 상대의 기세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윌리안의 헤더 패스를 받은 고경민이 박스 왼쪽 공간에서 왼발 슛을 한 차례 날린 장면 이외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전방으로 향하는 빌드업이 좋지 못해 대전하나에 역습 기회를 내주는 장면이 많았다. 이때 수문장 손정현의 집중력이 팀을 구했다. 손정현은 전반 27분 대전하나 중원 사령관 이진현이 골문을 직접 겨냥한 왼발 코너킥을 가까스로 쳐내더니 이어진 상황에서 대전 센터백 이호인의 다이빙 헤더까지도 막아내는 등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발휘했다.

0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졌던 경기의 흐름은 후반 초반 윌리안의 한 방에 힘입어 경남 쪽으로 기울었다. 윌리안은 후반 5분 박스 왼쪽 공간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리며 이날 경기에서 첫 슛을 날리더니, 3분 후 레프트백 김동진의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바운드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기어이 대전하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넣을 기회를 잡기도 했다. 경남은 후반 28분 우측면을 파고든 이우형이 박스 안에서 컷백을 날리자 배후에서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백성동에게 완벽한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백성동이 날린 회심의 슛이 아쉽게도 대전하나 골문 크로스바를 크게 넘기고 말았다.

이후 경남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카운터어택 태세로 돌아섰다. 센터백 김영찬이 대전하나 장신 공격수 바이오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등 후방에서 단단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전방에 자리한 에르난데스 등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활용해 되받아쳤다. 라인을 끌어올린 대전하나의 배후를 지능적으로 공략했고, 막바지로 갈수록 상대보다 더 효과적으로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비록 더는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어도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충분했다. 윌리안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경남이 대전하나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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