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서울E 상대 '킬러 본능' 김인균, 이번에도 승리 이끌다

사진=충남아산

[인터풋볼=아산] 오종헌 기자= 김인균이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충남아산은 31일 오후 3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최종전)에서 서울이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승점 41점으로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충남아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마테우스가 포진했고 홍현승, 김강국, 박민서가 그 뒤를 받쳤다. 김혜성, 김종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4백은 김인균, 이은범, 유준수, 박세진이 배치됐다. 골문은 이기현이 지켰다.

경기 전 가장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김인균이었다. 김인균은 올 시즌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첫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3번째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팀의 경기에서 충남아산이 넣은 4득점 중 3골이 모두 김인균의 발에서 나온 것.

이날도 김인균이 해결사였다. 전반 6분 만에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김인균은 김강국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29분 홍현승의 헤더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김인균이 1분 뒤 박민서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특히 김인균은 이번 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출전했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인균은 서울이랜드전을 앞두고 팀 내에서 부상자가 나오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비로 내려갔다. 그러나 공격성을 갖춘 윙백으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뽐냈고, 수비적으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충남아산은 김인균의 멀티골에 힘입어 서울이랜드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1분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올 시즌 서울이랜드 상대로 전 경기 무패(3승 1무)를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팀의 6득점 중에 5골을 넣은 김민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