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36R] '천적 청산 성공' 안산, 전남에 3-2 승리..7위로 시즌 마감

조용운 2021. 10. 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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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가 2년여 만에 전남 드래곤즈를 꺾었다.

안산은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을 상대로 이상민과 두아르테, 김륜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전남이 더욱 라인을 올린 후반 34분 안산이 더욱 달아났다.

그러나 전남에 주어진 시간은 너무 부족했고 안산이 3-2 리드를 잘 지키면서 전남 상대로 8경기(1승3무4패) 만에 이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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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양] 안산 그리너스가 2년여 만에 전남 드래곤즈를 꺾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천적을 제압한 안산은 7위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을 상대로 이상민과 두아르테, 김륜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유종의 미를 거둔 안산은 11승10무15패(승점 43)로 7위를 기록했다.

안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고 꼴찌도 벗어났지만 최종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꺼냈다. 김륜도, 이상민, 두아르테, 이와세, 연제민 등 평소 주전 조합을 가동하면서 가능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반대로 전남은 주중 FA컵 4강을 치렀고 다음주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기에 풀 로테이션을 택했다. 박희성과 서명원을 투톱에 두고 김병오, 김영욱이 공격진영을 구축했다.

조금 더 라인업에 힘을 준 안산이 전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갔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이상민이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서 직접 시도한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해 기선을 잡았다. 전남이 만회를 위해 애를 썼지만 위협적인 상황은 없었다. 달아날 기회를 엿보던 안산은 전반 28분 역습에서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두아르테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정확하게 깔아차 2-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전남은 전반 막바지 서명원의 터닝 슈팅과 최성진의 헤더 시도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성재를 투입하고 올렉까지 넣으면서 칼을 빼들었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았다.

그래도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전술로 후반에만 수차례 제공권 우위를 가져갔다. 틈이 보이자 사무엘을 투입한 전남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후반 26분 코너킥서 사무엘이 헤더골을 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전남이 더욱 라인을 올린 후반 34분 안산이 더욱 달아났다. 두아르테의 패스를 이와세가 감각적으로 문전을 향해 돌려놨고 김륜도가 쇄도해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달아난 안산을 전남이 끝까지 쫓았다. 후반 45분 서명원이 재차 추격하는 골을 넣어 추가시간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남에 주어진 시간은 너무 부족했고 안산이 3-2 리드를 잘 지키면서 전남 상대로 8경기(1승3무4패) 만에 이기는 데 성공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천적을 탈피한 안산은 활짝 웃으며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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