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KT,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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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정규시즌 왕좌의 주인은 KT 위즈였다.
KT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이겼다.
시즌 144경기를 나란히 76승9무59패로 마무리한 KT와 삼성은 '진짜 1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의 3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강철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팀을 정규시즌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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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31일 삼성과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1-0 승리
[대구=뉴시스] 김주희 기자 = 2021 정규시즌 왕좌의 주인은 KT 위즈였다.
KT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이겼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모든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일전이었다. 시즌 144경기를 나란히 76승9무59패로 마무리한 KT와 삼성은 '진짜 1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최후의 승자는 KT다.
2015년 '10번째 구단'으로 1군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만에 오른 왕좌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의 3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강철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팀을 정규시즌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 초반부터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삼성 원태인이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쿠에바스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 108구를 던지고, 3일 만에 마운드에 섰지만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7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2사 후에야 삼성 오재일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몸을 날린 1루수 강백호의 미트에 공이 닿았지만, 포구가 안 됐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호세 피렐라를 땅볼로 정리했다.
원태인도 KT를 상대로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6회 단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원태인은 1사 후 심우준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때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선진의 1루 악송구까지 나왔다.
KT는 어렵게 잡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조용호의 땅볼, 황재균의 볼넷으로 타선을 연결했다. 2사 1, 3루에서 등장한 강백호는 원태인의 직구를 때려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쿠에바스에 꽁꽁 묶인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7회말 찬스를 잡았다. 선두 구자욱의 볼넷과 우익수 제라드 호잉의 실책, 피렐라의 볼넷 등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민호가 내야 뜬공,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KT는 박시영(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재윤(1⅔이닝 무실점)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창단 첫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여는 세이브였다.
삼성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안타 빈타에 그친 타선도 아쉬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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