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K리그2 챔피언' 김천상무, 부산과 2-2 무승부로 시즌 마무리

[골닷컴, 김천] 김형중 기자 =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김천상무가 시즌 최종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김천은 31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한찬희와 조규성의 연속골로 앞서간 김천은 후반 안병준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천의 김태완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포백은 심상민, 송주훈, 정승현, 정동윤이 섰다. 중원은 정현철, 고승범, 한찬희가 지켰고 전방은 김민석, 조규성, 김경민이 맡았다. 부산의 페레즈 감독은 3-4-3으로 맞섰다. 구상민 골키퍼와 발렌티노스, 김정현, 이청웅 스리백이 후방을 지켰다. 박민규, 김정민, 김진규, 에디워즈가 허리를, 드로젝, 안병준, 이상헌이 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김천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찬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실점 이후 차차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3분 김천 수비가 걷어낸 볼을 김정민이 잡아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김천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25분 심상민이 전방으로 길게 보낸 볼을 조규성이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며 잡아낸 후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조규성의 침착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부산도 가만 있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안병준이 터닝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 맞고 나오자 드로젝이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추격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렇게 전반은 2-0으로 종료되었다.

부산은 후반 13분 추격에 성공했다. 이태민이 정승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안병준이 성공하며 2-1 한 골 차로 따라갔다. 안병준은 이 골로 올 시즌 K리그2 22골째를 뽑아내며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분 뒤에는 헤나토가 안병준과 주고받으며 침투한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슈팅했지만 구성윤에 막혔다.

부산은 끝까지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이태민이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전방의 안병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양 팀은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김천은 1위, 부산은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