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2위→우승' 막내의 고속 성장, 이강철 리더십 없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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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 KT 위즈가 1군 진입 7년만에 감격의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냈다.
만년 꼴찌 KT를 상위권 단골 구단으로 만든 이강철 리더십이 돋보였다.
1군 진입 초반에는 저조한 경기력과 경기장 안팎에서의 사건사고 등으로 다소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인성-육성-근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토대로 전력 안정화 및 2018년 첫 탈꼴찌에 성공하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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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막내 구단 KT 위즈가 1군 진입 7년만에 감격의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냈다. 만년 꼴찌 KT를 상위권 단골 구단으로 만든 이강철 리더십이 돋보였다.
KT 위즈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1-0으로 승리했다.
76승 9무 59패로 시즌을 마친 KT는 144경기 체제에서 최초로 열린 1위 결정전의 승리팀이 되며 감격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맛봤다. 지난 2015년 1군 진입 후 7년만에 오른 정상이었다.
KT는 제1대 조범현 감독으로 프로 구단의 초석을 다진 뒤 2대 김진욱 감독을 통해 계속해서 원석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했다. 1군 진입 초반에는 저조한 경기력과 경기장 안팎에서의 사건사고 등으로 다소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인성-육성-근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토대로 전력 안정화 및 2018년 첫 탈꼴찌에 성공하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가 본격적으로 마법을 부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당시 두산 수석코치였던 이강철 감독이 제3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강팀에게 요구되는 승리 DNA가 주입됐고, 체계적인 마운드 시스템과 철저한 관리야구 아래 고속 성장이 시작됐다. 그 결과 첫해 NC와 5강 싸움이란 걸 처음 해보며 6위로 시즌을 마쳤다.
타이트한 경기를 처음 경험한 KT 선수들은 이강철호 2년차를 맞아 한층 더 성장했다. 시즌 초반은 불안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경기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조직력을 키우며 정규시즌 준우승(81승 1무 62패)이라는 쾌거를 해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만나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 또한 그들에겐 값진 경험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마침내 지난 두 시즌 동안 경험한 각종 시행착오가 결실을 맺었다.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부터 공을 들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배제성 순의 리그 최강 선발진과 주권, 박시영, 이대은, 김재윤 등이 버티는 필승계투진을 앞세워 6월 말부터 무려 4달 가까이 1위를 유지한 것. 상당히 낯선 순위표였지만 그 또한 새로운 현실이었다.
물론 처음 겪어보는 선두 경쟁 및 우승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며 10월 월간 승률이 전체 9위에 그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조기 우승 확정이 아닌 타이브레이커라는 초유의 단판승부를 맞이했지만 고비를 이겨내고 결국 창단 첫 우승에 입맞춤했다. 부임 3년만에 만년 최하위팀을 최강팀으로 변모시킨 이강철 리더십이 해낸 성과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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