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점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서브·블로킹 주문 잘 통해" 흐뭇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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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한국전력은 31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전력 입장에선 이날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다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전 라커룸에서 선수들 표정을 봤는데 비장하더라 그래서 오늘 경기가 잘 풀릴 수 도 있겠다고 봤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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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홈 팬 앞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31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과 승점9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세트 득실에서 현대캐피탈에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 입장에선 이날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다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2연패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경기 결과 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앞섰다.
팀 득점, 공격 성공률, 블로킹, 서브 등 각종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전 라커룸에서 선수들 표정을 봤는데 비장하더라 그래서 오늘 경기가 잘 풀릴 수 도 있겠다고 봤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그러나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걱정이 더 앞섰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인 지난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우리카드는 당시 한국전력을 꺾고 3연패를 끊고 올 시즌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장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너무 안 풀렸기에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을 까 생각했다"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이날 승리 원인으로 서브와 블로킹을 꼽았다. 그는 "두 가지를 늘 선수들에게 주문하는데 오늘 잘 풀어갔다"며 "블로킹이 잘 된 원동력은 아무래도 서브 리시브가 안정됐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주포 다우디(우간다)가 20점을 올렸고 V리그 데뷔 후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한 서재덕도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서재덕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카드전에서 너무 한 게 없었다"며 "나도 그랬고 솔직히 선수들 모두 조금 위축된 상태에서 현대캐피탈전을 치르기 위해 코트로 들어갔는데 1세트를 잘 풀어간 뒤 다들 기세가 올랐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11월 4일 같은 장소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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