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내버스 파업 극적 철회..노조원 찬반투표 실시

강진구 2021. 10. 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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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지난 29일 예고됐던 버스 총파업이 철회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내버스 회사인 ㈜코리아와이드포항 사측과 노동조합은 지난 8월부터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두 차례 노동쟁의 조정 회의를 실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중지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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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존 임금 대비 3.6%인 월 11만 원 인상 잠정 합의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지난 29일 예고됐던 버스 총파업이 철회됐다고 31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29일 파업을 중재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제공) 2021.10.3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지난 29일 예고됐던 버스 총파업이 철회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내버스 회사인 ㈜코리아와이드포항 사측과 노동조합은 지난 8월부터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두 차례 노동쟁의 조정 회의를 실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중지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노동조합은 지난 29일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불법 파업도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8일 자정 유관기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파업 철회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협조를 구하고, 29일 버스 첫 차 운행 시까지 타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밤샘 교섭을 이어갈 것을 강력 요청했다.

노사 양측은 29일 새벽 버스파업 예정시간 1시간을 앞두고 최종 노동조합측은 월 15만 원(5%) 인상, 자녀학자금 연 200만 원, 하계휴가비 인상요구, 명절상여금 신설을 요구했고, 사측은 월 9만8000원(3.21%) 인상, 자녀학자금 연 100만 원, 하계휴가비 인상 수용, 명절상여금 폐지를 제안했다.

그 결과 월 11만 원(3.6%) 인상과 자녀 학자금 130만 원, 하계휴가비 15만 원 인상으로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합의안에 대해서는 7일 이내 노조원의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노사의 어려운 입장도 공감하지만, 파업 시에는 시민들이 오롯이 겪을 불편함과 불안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며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면밀히 진단하고 대중교통의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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