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 피처' 쿠에바스, 1위 결정전 7이닝 8K 무실점

윌리엄 쿠에바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kt wiz)가 빛나는 호투로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쿠에바스는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는 박해민을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쿠에바스는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과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4회말 2아웃까지 퍼펙트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순항하던 쿠에바스는 4회말 2사 후 오재일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호세 피렐라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회말 강민호와 이원석을 각각 우익수,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김헌곤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삼자범퇴로 5회말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6회말 김지찬과 오선진을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처리해 2아웃을 신고했다. 이어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6회말을 끝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후속타자 오재일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피렐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를 만들었다.

쿠에바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후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따.

쿠에바스는 8회초 마운드를 박시영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KT는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8회말 현재 1-0으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