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은 나의 것' SK, 연장 끝에 LG 제압..612일만의 4연승

창원/최창환 2021. 10. 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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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를 만나 큰 코 다칠 뻔했다.

1위 SK가 뒷심을 발휘, 상승세를 이어갔다.

1위 SK는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 고양 오리온, 수원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SK가 4연승을 질주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27일 KT전 이후 612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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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를 만나 큰 코 다칠 뻔했다. 1위 SK가 뒷심을 발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SK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85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21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최준용(18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과 안영준(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SK는 김선형(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포함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위 SK는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 고양 오리온, 수원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SK가 4연승을 질주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27일 KT전 이후 612일만이다. 나가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한 반면, 최하위 LG는 2연패에 빠져 9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부터 접전을 치렀던 SK는 16-15로 맞이한 2쿼터 들어 귀신에 홀린 듯 경기력이 저하됐다.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최대 강점인 속공도 1개에 불과했다. 워니, 벤치 테크니컬파울까지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쿼터를 치른 SK는 28-31로 2쿼터를 마쳤다. SK의 올 시즌 전반 최소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15일 전주 KCC전서 기록한 33점이었다.

SK는 3쿼터에 1위의 위용을 되찾았다. 최준용이 3개의 3점슛 포함 11점, 전세를 뒤집은 것. 워니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SK는 김선형의 3점슛, 속공을 더해 59-5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역전을 주고받는 등 접전을 이어가던 SK는 1점차로 앞선 4쿼터 종료 12초전 김선형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SK는 김선형이 자유투를 1개만 넣는데 그쳤고, 이어 4쿼터 종료 0.2초전 압둘 말릭 아부에게 동점 덩크슛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치열한 승부 속에 뒷심을 발휘한 쪽은 SK였다. 오재현의 자유투, 안영준의 돌파를 묶어 주도권을 되찾은 SK는 경기종료 56초전 워니가 골밑득점을 추가해 5점차로 달아났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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