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멀티골' 제주, 대구 5-0 완파..징크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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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3년여 만에 대구FC를 꺾고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제주는 2018년 4월28일 4-1 승리 이후 3년 6개월 만에 대구전 8경기 무승(3무5패) 징크스를 깼다.
득점 선두 주민규를 최전방에 세운 제주가 에드가, 세징야 투톱을 배치한 대구를 상대로 전반 3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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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민규 18·19호골로 K리그1 득점 선두 질주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3년여 만에 대구FC를 꺾고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3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 대구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김오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창민, 주민규(2골), 조성준의 연속 득점으로 대구를 완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2018년 4월28일 4-1 승리 이후 3년 6개월 만에 대구전 8경기 무승(3무5패) 징크스를 깼다. 이번 시즌도 4차례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승점 48(11승15무8패)이 된 제주는 울산 현대와 경기를 앞둔 수원FC(승점 45)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 27일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던 2018년 이후 3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오른 대구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지며 불안한 3위(승점 49)를 유지했다.
득점 선두 주민규를 최전방에 세운 제주가 에드가, 세징야 투톱을 배치한 대구를 상대로 전반 3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코너킥 찬스에서 안현범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오규가 재차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5분 뒤 역습 찬스에선 조성준이 짧게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이창민이 잡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전반 막판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츠바사, 김재우를 빼고 이근호, 박한빈을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분 만에 제주 안현범이 대구 안용우의 반칙으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주민규가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대구는 안용우 대신 정치인을 내보냈고, 제주는 제르소를 불러들이고 김영욱을 투입했다.
교체 변화에도 대구의 수비 실수는 계속됐다. 후반 21분에는 정치인이 이창민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번에도 주민규가 키커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리그 18, 19골을 성공한 주민규는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상승세를 탄 제주는 후반 33분 조성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5-0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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