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m 버디' 김효주, SK네트웍스 대회 접전 끝에 우승..KLPGA 시즌2승·올해3승

백승철 기자 2021. 10. 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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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어느 때보다 올 시즌 '즐거운 골프'를 강조해온 골프천재 김효주(26)가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김효주는 소속사 후배인 이소영(24, 합계 13언더파 275타)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김효주는 올해 세 번째 우승으로,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9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은 우승이다.

또한 공식 KLPGA 투어 통산 13승이면서, 동시에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하면 국내 개인 통산 14승째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단독 주관한 3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2회와 6위를 기록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3회 출전으로 3억3,000만원을 받았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김효주는 최종라운드 첫 홀(파4)에서 6m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5번(파3)과 6번홀(파4)에선 1.3m 내외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지만, 9번홀(파5) 2.6m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그 사이 챔피언조의 허다빈(23)과 유해란(20)은 고전하고 있었다. 반면, 먼저 출발한 선수들의 추격이 매서웠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챔피언조가 전반 홀을 끝냈을 때 김효주는 중간 성적 13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다. 12번 홀까지 4타를 줄여 9언더파를 만든 2위 이소영과는 4타 차로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김효주가 12번과 13번홀(이상 파4) 보기-버디를 바꿔 제자리걸음하는 동안, 중간 성적 11언더파가 된 이소영은 2타 차로 따라붙었다.

16번홀(파5)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 버디로 마무리한 이소영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잠시 동안 이소영과 공동 선두를 유지한 김효주는 17번홀(파3) 프린지에서 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던 김효주는 1년만에 다시 도전해 정상을 밟았다.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KLPGA 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기대한 이소영은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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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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