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함백산'에 야생화식물원 조성..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
[경향신문]
강원도와 정선군은 폐광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까지 38억원을 들여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3-4번지 등 함백산 일원 2필지에 ‘야생화 식물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발 700m 이상인 고원지역에 식물원이 조성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6748㎡ 규모의 ‘야생화식물원’은 온실과 식물원, 야생화사업 운영지원센터,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식물원은 함백산 일원에서 자생하는 노루귀, 솔나리, 제비동자꽃 등 다양한 야생화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함백산(해발 1573m)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200여종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야생화 식물원’을 운영하며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를 비롯해 구공탄시장, 마을호텔 18번가, 골목길 정원박람회, 추리극장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 일원에선 매년 7~8월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부터는 열리지 않고 있다.
강원도는 향후 야생화 식물원 조성과 관련해 매년 8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투입, 연인원 4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생화 전문인력도 적극 양성하기로 했다.
지근배 정선군 전략산업과장은 “야생화식물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고한읍 함백산 일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한읍 지역을 야생화 특구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럽]윤 대통령 지지율 22%···김건희 여사 문제 부정 평가 급등
- “윤 대통령 유일한 선택지는 하야”…민주당 지도부서 공개 발언
- “박지윤, 정서적 바람”vs “최동석, 의처증” 파국의 이혼 전말 공개
- 법원 “‘2인 방통위’의 MBC PD수첩 과징금 부과는 위법”
- 대법원, ‘김학의 수사팀 직무유기 불기소’ 재정신청 최종 기각
- 신와르 제거한 네타냐후 ‘기세등등’ “하마스 더는 통치 못 해…전쟁은 계속”
- 블랙핑크 로제, 브루노 마스와 듀엣곡 ‘아파트’ 발표
- 전남 여수 야산서 5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
- 트럼프, 러 침공에 “우크라이나 책임”···속 타는 젤렌스키, 외교전 사활
- 입 속 세균이 혈액에서도? 치주질환 악화되면 당뇨·치매 위험 높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