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함백산'에 야생화식물원 조성..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

최승현 기자 2021. 10. 31. 15: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지난 8월 강원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일원에 야생화가 만개해 있다. 정선군 제공

강원도와 정선군은 폐광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까지 38억원을 들여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3-4번지 등 함백산 일원 2필지에 ‘야생화 식물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발 700m 이상인 고원지역에 식물원이 조성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6748㎡ 규모의 ‘야생화식물원’은 온실과 식물원, 야생화사업 운영지원센터,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식물원은 함백산 일원에서 자생하는 노루귀, 솔나리, 제비동자꽃 등 다양한 야생화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함백산(해발 1573m)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200여종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야생화 식물원’을 운영하며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를 비롯해 구공탄시장, 마을호텔 18번가, 골목길 정원박람회, 추리극장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 일원에선 매년 7~8월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부터는 열리지 않고 있다.

강원도는 향후 야생화 식물원 조성과 관련해 매년 8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투입, 연인원 4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생화 전문인력도 적극 양성하기로 했다.

지근배 정선군 전략산업과장은 “야생화식물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고한읍 함백산 일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한읍 지역을 야생화 특구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