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김효주 국내 대회 3차례 출전해 시즌 2승, KLPGA 투어 통산 14승

[스포츠경향]

김효주가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ㅣ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26)가 올 시즌 국내 대회 2승을 거둬들였다.

김효주는 3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66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이날 8타를 줄인 이소영(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 4400만원.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국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효주는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한 달여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김효주는 올시즌 3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둬들이며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2012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프로에 데뷔해 국내 프로선수로 12승을 더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9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앞서갔지만 후반들어 보기 1개, 버디 1개로 주춤하는 사이 이소영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소영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고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넣는 등 후반에만 버디 5개를 잡는 맹타를 보였다.

13언더파로 공동선두를 허용한 김효주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프린지에서 친 9m 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선두를 되찾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