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로 2골, 주민규 득점 선두 굳건히..제주, 대구에 5-0 대승 [스경X라이브]
[스포츠경향]
5년만의 토종 득점왕에 대한 꿈이 무르익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주민규(31)의 발끝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더 불타오르는 주민규가 이번에는 대구 FC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굳히기에 나섰다.
주민규는 3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후반 5분과 22분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시즌 18, 19호골을 연거푸 넣은 주민규는 K리그1 득점 선두를 굳게 지키며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 이후 5년만의 토종 득점왕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주민규의 대신고 6년 선배인 정조국은 현재 제주의 코치로 일하며 주민규를 돕고 있다.
제주는 대구를 5-0으로 완파하고 대구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의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뿐만 아니라 승점 48로 3위 대구(승점 49)에 승점 1차이로 접근하며 3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의 화두는 단연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골로 값진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등 이번 시즌 꾸준한 골감각을 보이며 단연 돋보이고 있다. 특히 강팀을 상대로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시즌 18골 중 11골이 파이널A에 올라온 팀들과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가 ‘주민규를 막느냐, 못 막느냐’에 승패가 갈릴린다는 것은 자명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주민규가 컨디션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김재우에게 전담으로 막게 했다. 주로 주민규의 컨디션과 장점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며 “주민규도 중요하지만 양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주민규를 향한 대구의 집중 견제는 당연하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그런 부분을 이겨내야 득점왕으로 갈 수 있다. 주위의 동료들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주민규가 찬스를 만들 것”이라며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예상대로 주민규는 이날 상대 견제에 전반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주민규에게 수비수들의 눈이 쏠린 사이 다른 쪽에서 찬스가 많이 났다. 전반 32분 김오규, 37분 이창민의 골도 주민규를 신경쓰느라 대구 수비수들의 대응이 한발짝 늦은 사이에 나왔다.
후반 들어 주민규도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 2분만에 안현범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1분 이창민이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주민규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완성했다. 제주는 후반 33분 조성준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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