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원태인, KT전 6이닝 8K 1실점 호투

원태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원태인은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마크했다.

원태인은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황재균을 삼진,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잠재우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기세를 탄 원태인은 이후 정교한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3회초까지 KT 타선을 퍼펙트로 봉쇄했다.

순항하던 원태인은 4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유도한 뒤 강백호를 삼진, 유한준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원태인은 5회초 제러드 호잉과 배정대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2아웃을 신고했다. 이어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묶어 5회초를 마쳤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타자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심우준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고 유격수 실책까지 겹치며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원태인은 계속된 투구에서 조용호를 1루수 땅볼로 잠재웠지만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6회초를 끝냈다.

원태인은 이후 7회초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겼다. 한편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7회말 현재 KT에 0-1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