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유도 후 '인종차별' 자하, SNS 기업 향해 "차별 문제 똑바로 다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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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는 잉글랜드 축구계가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킥오프 전 무릎 꿇기를 거부한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다.
그 스스로가 흑인이지만, 인종차별이 근절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자하는 무릎을 꿇지 않을 생각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하는 최근 또 다시 자신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자하는 SNS에서 인종차별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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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는 잉글랜드 축구계가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킥오프 전 무릎 꿇기를 거부한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다. 그 스스로가 흑인이지만, 인종차별이 근절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자하는 무릎을 꿇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 2월 자하는 경기 전 무릎 꿇기 캠페인을 거부하고 나섰다. 리그 차원의 '보여주기식' 움직임에 반감을 갖고 있는 그는 무릎을 꿇는 대신, 피치 위에 당당히 서서 흑인이라는 사실에 자랑스러워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하는 최근 또 다시 자신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3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에므리크 라포르트에게 파울을 당한 자하는 라포르트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상대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자하는 SNS에서 인종차별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리고는 인스타그램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페이스북에 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호소했다.
자하는 "이 게시물은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한다'라거나 '역겹다'라는 메시지를 100만 개 받으려는 의도가 아니다. 내가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일어나는 모든 비상식적인 일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학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려거든 내게 알려 달라"라며 SNS 기업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자하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측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이 나서 해명을 요구했지만 이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은 인종차별 메시지 등과 관련한 자체 규정을 마련했고, 트위터 등은 각종 학대 이슈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실질적인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여전히 선수들을 인종차별이라는 고통에 빠트리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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