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성남, "경남에 훗날 지도자로 돌아와 기자회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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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남 김포 FC U-15팀 감독이 경남 FC에서 마련한 뒤늦은 현역 은퇴식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배 코치와 안 감독은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로서 경남에 헌신했으며, 팀이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레전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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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안성남 김포 FC U-15팀 감독이 경남 FC에서 마련한 뒤늦은 현역 은퇴식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에게 못했던 이별 인사를 박수 받으며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은 31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을 맞아 과거 팀 동료였던 배기종 경남 코치와 더불어 현역 은퇴식을 가졌다. 배 코치와 안 감독은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로서 경남에 헌신했으며, 팀이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레전드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시즌을 마친 후 제대로 은퇴식을 하지 못한 것을 기억한 경남의 레전드 예우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안 감독은 은퇴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남에서 5년을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이번에 경남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남에서 다사다난했다. 5년간 이 팀에서 뛰며 K리그2 우승을 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뛰었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9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졌을 때다. 그때 조금 더 노력했다면 지금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경남에서 몸담았던 5년을 돌아봤다.
또, "(배)기종이 형이 주장을 하면서 가족 같은 문화를 만들고 싫은 소리 없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을 후배들이 보고 배워 지금의 팀 문화가 자리잡혔다고 본다"라며 함께 은퇴식을 한 배기종 경남 코치와의 추억을 돌아보기도 했다.
안 감독은 지도자가 된 지금에 대해서 팬들에게 소개했다. 안 감독은 "지금 유소년 지도자를 하고 있다"라며 "요즘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느끼는 힘든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현역 시절에 비해 열심히 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 몸 상태만 신경을 썼는데 지도자가 되어 40명이라는 선수들을 책임지다보니 마음적으로 힘들겠다. 즐겁게 가르쳐야 하는데, 잘 가르쳐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쉽지 않더라"라고 말한 후, "계속 자격증을 따면서 훗날 다시 지도자가 되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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