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아쉬운 준우승..연장서 버디 하고도 이글 잡은 시부노에게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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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배선우는 버디를 잡아냈지만, 시부노가 이글을 뽑아내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뒤늦게 투어에 합류한 배선우는 우승은 없었으나 스탠리 레이디스와 후지츠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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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8번홀 뼈아픈 보기..연장전 허용
신지애 공동 13위, 윤채영·배희경 공동 25위
배선우는 31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시부노 히나코(일본)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배선우는 버디를 잡아냈지만, 시부노가 이글을 뽑아내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2019년부터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배선우는 데뷔 첫해 메이지 컵과 메이저 대회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며 연착륙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뒤늦게 투어에 합류한 배선우는 우승은 없었으나 스탠리 레이디스와 후지츠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
2020년과 통합해 이어진 2021시즌에도 티포인트 토너먼트와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했던 배선우는 이날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했으나 시부노에 막혀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배선우에게 시부노는 악연이다. 지난 10일에도 스탠리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당시에도 시부노가 우승, 배선우는 기무라 아야코와 함께 공동 준우승에 만족했다. 올해만 시부노와 두 차례 연장전을 치러 모두 패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선 배선우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나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이 홀에서 버디를 한 시부노에게 연장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와 7월 다이토 겐타구 레이디스에서 2승을 올린 신지애(33)는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13위, 윤채영(34)과 배희경(29)은 나란히 공동 25위(2오버파 218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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