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나오는 그레인키 "향후 계획? 지금은 노코멘트" [현장인터뷰]

김재호 2021. 10. 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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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잭 그레인키(38), 아직 자신의 앞날에 대해 말할 준비가 안된 모습이었다.

그레인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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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잭 그레인키(38), 아직 자신의 앞날에 대해 말할 준비가 안된 모습이었다.

그레인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팀의 2-3 역전패에도 그의 투구는 빛났다.

지난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4이닝 투구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그레인키는 "느낌이 더 좋아졌다. 이전에 휴식일에 연습 투구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 그럼에도 힘든 경기를 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최근 한 달반 동안 가장 좋은 경기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레인키의 이날 투구는 휴스턴에서 하는 사실상 마지막 투구가 됐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앞선 연습 투구에서 50구 정도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마지막 이닝에 약간 피곤함을 느꼈다. 오스틴 라일리와 승부가 길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한계에 가깝게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린 그는 2022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 재도입이 유력한 상황에서 '월드시리즈에서 안타를 때린 마지막 투수가 될 거 같은가'라는 질문에 "두고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3회 만루 기회에서도 그레인키에게 타격을 맡기는 등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베이커는 "그레인키는 스윙을 잘하는 선수다. 그가 노리던 공을 공략했었다. 매 경기 불펜이 일찍 가동됐었기에 오늘은 그레인키가 길게 던져줄 필요가 있었다"며 그레인키를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레인키는 정말 좋았다. 최대한 길게 던지게할 계획이었고 그 시점까지 갔다고 생각한다. '빈티지' 그레인키였다"며 호평했다.

그레인키는 2021시즌이 이전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 맺은 6년 2억 5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다.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적지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오게되는 그는 현역 연장 등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답변하고 싶지않다"며 말을 아꼈다.

[애틀란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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