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비판에 골로 응답한 호날두 "어떤 비판도 날 흔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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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가 골로 실력을 증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홈팀 토트넘을 3-0으로 대파했다. 승점 17점의 맨유는 리그 5위로 뛰어올라 기사회생했다. 

맨유는 호날두와 카바니 투톱 조합이 최상의 성적을 냈다. 호날두는 전반 39분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9분 카바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41분 래쉬포드의 마무리골까지 터졌다. 호날두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를 앞두고 맨유가 부진에 빠지자 호날두에게 비판의 화살이 돌아갔다.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은 “호날두가 수비를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냈다. 

호날두는 1골, 1도움으로 논란을 종식시켰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경기 전부터 힘든 한 주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냈다. 팀이 부담감 속에서도 잘싸웠다. 오늘 우리는 잘했다. 오늘 활약이 답변이 됐다”고 자신만만했다. 

“내 역할은 골과 어시스트로 팀을 돕는 것이다. 오늘 활약에 기쁘다. 믿지 못할 경기력을 보였다. 맨유는 빅클럽이기에 비판받는 것도 일상적인 일이다. 비판이 거셌지만 날 흔들지 못했다. 어떤 날 우리 경기력은 완벽하지만, 다른 날에는 엉망일 수 있다. 인생에서 때로는 힘든 순간을 그냥 넘겨야 할 때가 있다”고 비판에 맞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0/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