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다친 황의조, 원톱 대안이 필요한 벤투 감독
[스포츠경향]
발목에 이어 이번엔 햄스트링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 축구대표팀 부동의 ‘원톱’ 황의조(보르도)가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11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레퀴프 등 프랑스 주요 언론들은 지난 30일 “발목 부상으로 로리앙전에 결장했던 황의조가 이번에는 랭스전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 악재가 연이어 황의조를 덮쳤다. 황의조는 지난 17일 낭트와 2021~2022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으나 직후 상대 수비에 발목이 밟혀 교체됐다. 이후 24일 로리앙전에 결장하며 회복기를 가진 황의조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 준비에 나섰으나 28일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퀴프는 “황의조는 2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보르도의 바람은 황의조가 A매치 휴식기 이후 건강하게 복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조의 이탈은 벤투호에 큰 악재다. 한국은 11월에 두 차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치른다.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홈경기를 가진 뒤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경기한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에서 가장 많은 13골을 집어 넣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2차예선부터 황의조를 단 한 번도 제외하지 않고 소집했는데, 그만큼 황의조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황의조 없이 최종예선을 치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관건은 황의조가 빠질 경우 그 공백을 누가 채우냐다. 벤투호 출범 후 황의조가 선발 출전하지 않은 대표팀 경기에서 원톱을 맡아본 선수는 조규성(김천 상무)과 김신욱 정도다. 9월과 10월에 발탁됐던 조규성은 이번에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 8월 상하이 선화(중국)와 계약 해지한 뒤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김신욱은 대표팀 발탁이 어렵다.
최근 소속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나 K리그1 득점 선두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기용해봤던 선수들을 중용하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상 기존 선수들 중에서 황의조의 대체자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손흥민(토트넘)이 최전방에 설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황의조가 교체되어 나간 뒤 원톱 역할을 수행하며 골까지 넣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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