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안산 민동성 대행 소회 "두 달 동안 원없이 행복했다"

조용운 2021. 10. 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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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안산 그리너스 민동성 감독대행이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는 올 시즌 안산의 최종전이자 민 대행이 소임을 마무리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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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양]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민동성 감독대행이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는 올 시즌 안산의 최종전이자 민 대행이 소임을 마무리하는 경기다.

민 대행은 지난 9월 김길식 감독의 갑작스런 퇴진으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의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6경기를 지도하면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서 최하위로 떨어지지 않게 이끌면서 업무를 다했다.

민 대행은 전남전을 앞두고 취재진은 만나 "감사하게도 일곱 경기를 지휘했다. 마지막 일곱번째 경기는 보다 향상된 안산의 축구를 하자고 선수들과 약속했다"며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공한 부분과 아닌 부분이 있는데 그동안 학습을 통해 오늘 만큼은 모두 통틀어 훌륭한 경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벤치에서 직접 지도하며 느낀 것이 크다. 민 대행은 "스스로도 대행으로 두 달 동안 원없이 행복했다. 나 역시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다. 구단에 감사한 것이 성적 테두리에 가두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조합, 포메이션을 콘셉트로 잡을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강사를 하며 익힌 것을 잘 활용했다. 선수들도 내게 동기부여를 준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안산은 최종전 결과가 순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고 최하위로도 떨어지지 않는다. 민 대행은 "여섯 경기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마지막 경기는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 또 전남 상대로 2년째 무승이라 책임감도 느낀다. 순위는 의미가 없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들이 기대하는 프로의 자세라고 본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인 만큼 공격을 택했다. 민 대행은 "그동안 수비 축구보다 상대 진영에서 오래 머무르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선수들도 공감하고 잘 소화해줬다. 오늘도 안산의 가치를 만들려면 돌진 앞으로 해야 한다"면서 "전남의 선발을 보니 상당히 공격적인 선수들을 배치했다. 4-4-2지만 다양한 전술로 혼란을 줄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하지만 혼란을 주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우리도 어려움을 잘 알기에 좋은 대응을 하겠다. 치고받는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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