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 나눠가졌다..이정후의 미소로 끝난 2021 개인타이틀 대전
[스포츠경향]
결국 다 나눠가졌다. 2021 KBO리그 정규시즌은 다양한 ‘왕’들을 탄생시키고 마무리됐다.
이정후(23·키움)가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타격왕 경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이정후는 지난 30일 KIA와 최종전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했다. 0.357이었던 타율을 마지막날 더 끌어올려 2위 전준우(롯데·0.348)를 여유있게 앞서 타격왕을 차지했다.
2017년 데뷔 첫해부터 고졸신인 최초로 전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우고 신인왕을 차지해 KBO리그 차세대 교타자로 주목받은 이정후는 데뷔 후 5년 연속 3할 이상을 기록하며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특히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에 이어 수위 타자에 오르며 리그 최초의 ‘부자 타격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종범은 해태에서 뛰던 1994년 4할 타율에 도전한 끝에 타율 0.393으로 타격왕에 올랐다.
최다안타는 전준우(35·롯데)가 차지했다. 30일까지 치른 LG 2연전에서 5안타를 추가하며 192안타로 안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준우가 안타왕이 된 것은 2018년에 이어 두번째다.
출루율은 LG 홍창기(28)가 1위를 지켰다. 0.456으로 KT 강백호(0.450)를 따돌리고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타율·안타·출루율에서는 모두 시즌 후반까지 강백호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강백호가 9월 중순 이후 슬럼프를 겪는 사이 이정후, 전준우, 홍창기가 역전시켰고 시즌 끝까지 기세를 유지한 끝에 타이틀홀더의 영예를 안았다. 다관왕이 유력해보였던 강백호는 타율 3위(0.347), 안타 2위(179개), 출루율 2위(0.450), 타점 공동 2위(102개)로 고루 빼어난 성적을 거뒀으나 개인 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다.
최정(34·SSG)은 35홈런을 때려 나성범(NC·33개)을 제치고 2016·2017년에 이어 데뷔후 세번째 홈런왕이 됐다. NC 양의지(34)는 타점(111개)과 장타율(0.581)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삼성 구자욱은 득점 1위(107개), 키움 김혜성은 도루 1위(46개)로 나란히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평균자책 1위(2.33)와 탈삼진 1위(225개)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14승을 거둔 미란다는 다승 부문에서도 1위에 도전했지만 다승왕은 시즌 끝까지 꾸준히 뛰고 16승씩 올린 에릭 요키시(키움)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에게 돌아갔다.
오승환(39·삼성)은 44세이브로 일찌감치 세이브 1위를 확정한 끝에 2012년 이후 9년 만에 세이브왕을 탈환하며 통산 6번째 타이틀을 가져갔다.
승률 1위는 LG 앤드류 수아레즈(0.833)가 차지했고 KIA 장현식은 홀드 1위(34개)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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