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전남에 고전했던 안산 민동성 대행, "2년째 무승 깨려 돌격"

(베스트 일레븐=광양)

2년 째 전남을 상대로 무승을 거두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의 민동성 감독대행이 시즌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산이 31일 오후 3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1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종전을 앞둔 민 대행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6경기 감독대행을 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마지막 경기 좋은 모습 보여서 내년 시즌 희망 알려 드리고 싶다. 선수들도 많이 준비했다. 좋은 경기 기대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전남을 상대로 2년째 무승이다. 그 부분에 대해 책임감 느낀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 순위 싸움 의미 없다고는 하나,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을 팬들이 기대하지 않을까, 그게 프로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는 의지 보였다"라고 최종전임에도 결실을 얻겠다고 언급했다.

공격 축구로 나설거냐는 질문에는 "선제 실점을 하는 경기는 항상 힘들었었는데, 수적으로 수비 축구는 하지 않았다. 선수 특성에 따라 상대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선수들도 공감하고 소화해주고 있다. 그게 안산의 가치라고 생각했을 때 오늘 또 다른 가치 만들어 내려면 돌격 앞으로 해야 한다. 공격 축구 보여 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남의 라인업을 본 그는 "전남이 상당히 돌진 앞으로 할 거 같다. 4-4-2지만 다양하게 스리백 포백 변화할 것 같다. 공격적일 거 같다. 우리는 스탠더드한 포맷 대형을 잘하고 있지만 공간 활용, 로테이션에서 어려운 경기를 해왔는데, 그 부분을 전 감독이 잘 분석한 거 같다. 마지막 경기는 조금 더 분석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행으로 보낸 지난 여섯 경기에 대해 "(오늘부로) 감사하게 7경기 지휘하게 됐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마지막 일곱 번째 경기는 더 향상된 우리만의 축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앞선 경기 성공한 경기도, 실패한 경기도 있는데 학습을 통해 가장 훌륭한 경기를 오늘 하지 않을까 싶다. 그간 감독대행으로서 없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구단도 날 테두리에 가두지 않았기에 실험했다. 축구협회 강사 하면서 쌓아온 것들이 활용이 잘 됐다. 선수들도 큰 동기부여 준 거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라며 시즌 최종전 피날레를 예고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