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4차전서 백투백 홈런으로 휴스턴에 3-2 승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댄스비 스완슨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7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애틀랜타/AFP 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애틀랜타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이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2경기를 쓸어담은 애틀랜타는 3승1패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애틀랜타는 1995년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이날 1-2로 뒤진 7회말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뒤이어 대타 호르헤 솔레르가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애틀랜타 선발 딜런 리(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물러났으나 이어 등판한 카일 라이트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으로 휴스턴 강타선을 잘 막아냈다.

휴스턴은 선발 잭 그레인키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7회 등판한 구원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이전까지 하비에르는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었다. 호세 알투베는 4회초 솔로포를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월드시리즈 5차전은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