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 "젠지-EDG 경기 5세트까지 갔으면"

안수민 2021. 10.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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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사진 출처=라이엇 게임즈).
"젠지 e스포츠와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4강 2경기서 누가 이기든 간에 5세트까지 가서 다양한 픽 보여줬으면 한다."

담원 기아는 3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무너뜨리며 2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매체 공동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내 4회 우승보다는 담원 기아가 2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결승전에서 꼭 우승해 담원 기아의 2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담원 기아는 마지막 5세트에서 기존과 다른 밴픽 전략을 꺼냈다. T1에 아펠리오스를 내줬고 바텀에 직스를 가져왔다. 이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연습할 때 다양한 픽과 조합을 연습했다. 5세트에서 밴픽을 바꾼 이유는 경기 흐름을 봤을 때 선수들과 코칭프태프도 다른 방향으로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5세트 밴픽 전략을 수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어떤 팀이 4강에 올라와도 자신있다"고 말한 김정균 감독은 "젠지 e스포츠와 EDG 모두 잘한다고 생각하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누가 이기든 간에 꼭 5세트까지 가서 다양한 픽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승부 예측보다는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지난 SKT T1(현 T1)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롤드컵 3회 우승을 한 김정균 감독이다. 이상혁과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것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커리어는 비교할 수 없다. 선수 커리어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이런 부분보다는 담원 기아가 롤드컵 2연속 우승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커리어는 다르고 선수가 훨씬 이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젠지 e스포츠와 EDG의 2021 롤드컵 4강 2경기는 31일 진행된다. 해당 경기 승자는 오는 11월 6일 담원 기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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