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종차별주의자 아냐"..억울함 호소한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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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신세계가 최근 불거진 '인종 차별 논란'과 관련, SNS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지난 27일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대구FC의 에드가 등과 논쟁을 벌였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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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신세계가 최근 불거진 '인종 차별 논란'과 관련, SNS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지난 27일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대구FC의 에드가 등과 논쟁을 벌였던 바 있다.
당시 신세계와 에드가의 언쟁에서 시작된 충돌은 양 팀 전체에게로 퍼져,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선수들은 물론 일부 스태프들까지 뒤엉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는 "지고 있는데 상대가 시간 지연을 하면 어느 선수가 화가 나지 않겠느냐"고 입을 연 뒤 "상대 선수가 계속 공을 주지 않자, 그 과정에서 내가 그 선수에게 '와이 블록(Why block)'이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에드가는 갑자기 더 흥분하기 시작했고, 그 때까지도 나는 그가 왜 그러는지 인지하지 못했다"며 "경기가 종료되고 상대 외국인 선수들이 다가와 '니가 블랙이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절대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에 외국인 선수들을 동료라고 생각했다. 그런 말,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신세계는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될지도 몰랐다. 나는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어수선한 분위기를 주고 싶지 않다. 나머지 경기에서 모든 걸 쏟고 싶지, 다른 건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에드가 역시 이번 일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에드가는 사건 발생 후 SNS를 통해 "나는 인종차별 피해를 받았다. 인종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며 아쉬움과 억울함을 표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이번 논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둘의 입장이 판이하게 다른데, 현재로선 진실을 가리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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