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애틀랜타의 댄스비 스완슨이 31일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2로 끌려가던 7회 동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UPI 연합뉴스

애틀랜타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에 1승만 남겼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애틀랜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4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휴스턴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7회말 댄스비 스완슨, 호르헤 솔레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안방으로 돌아온 애틀랜타는 3차전과 4차전을 연거푸 잡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휴스턴이 먼저 1회초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4회초에는 호세 알투베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4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6회 롯데 출신 휴스턴 불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1사 후 에디 로사리오의 우월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1사 1ㆍ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아지 알비스가 구원 등판한 필 메이턴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찌만 오스틴 라일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애틀랜타는 7회말 스완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대타 솔레르가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하고 팬들을 열광케 했다. 9회초 등판한 애틀랜타 마무리투수 윌 스미스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