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쇼트트랙 대표팀..황대헌 500m 금메달로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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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500m에서 금메달 1개를 따냈다.
황대헌의 금메달로 체면은 세웠지만, 대표팀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여자 3명, 남자 2명을 1500m 결승에 올렸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24·서울시청)는 고의 충돌 의혹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최민정은 1차 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2차 대회에 불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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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500m에서 금메달 1개를 따냈다. 앞선 주자들이 넘어지며 얻은 행운의 메달이다. 반면 주 종목인 남녀 1500m에선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황대헌(22·한체대)은 30일 일본 나고야 닛폰 가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500m 결승에서 40초805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지난 24일 베이징 1차 대회 남자 1000m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이다.
이날 황대헌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둔 상황에서 4명의 선수 가운데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앞서가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가 서로 충돌하며 넘어졌고, 뒤따르던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의 금메달로 체면은 세웠지만, 대표팀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여자 3명, 남자 2명을 1500m 결승에 올렸다. 하지만 기대 이하 성적을 냈다. 여자부 김아랑(26·고양시청)이 동메달 1개를 땄고, 황대헌이 은메달 1개를 추가한 것이 전부였다. 1500m는 한국의 주력 종목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상대 팀 작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전략 부재가 부진 원인으로 지적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시즌 대표팀 감독 선임 때 후보 대부분이 결격사유가 있다는 점을 들어 코치진만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점도 대표팀 전력 약화 요인이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24·서울시청)는 고의 충돌 의혹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최민정은 1차 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2차 대회에 불참한 상태다.
한국은 31일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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