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용현지-최혜미, 희비 엇갈린 PBA 팀리그 데뷔전

이정철 기자 2021. 10. 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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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팀리그 후기리그 첫 날, 나란히 용현지(TS샴푸 히어로즈)와 최혜미(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가 데뷔전을 펼친 가운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TS샴푸 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른 용현지는 지난 29일 크라운해태 라온과의 경기에 출전, 강지은과 맞붙었다.

비록TS샴푸는 경기서 패했지만 용현지는 경기내내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팀리그 후기리그를 앞둔 2차 드래프트에서 용현지는 TS샴푸, 최혜미는 휴온스의 지명을 받아 후기리그부터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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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후기리그 첫 날, 나란히 용현지(TS샴푸 히어로즈)와 최혜미(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가 데뷔전을 펼친 가운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TS샴푸 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른 용현지는 지난 29일 크라운해태 라온과의 경기에 출전, 강지은과 맞붙었다. 결과는 11이닝 만에 4-11 패배였다. 2-4로 나름 팽팽하던 분위기서 상대 강지은이 10이닝에만 6득점을 몰아쳐 11이닝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용현지로선 다소 아쉬웠던 데뷔전이었다.

용현지는 경기 후 "정신을 차리니 게임이 끝나 있었다"면서 "주위의 많은 기대와 시선들에 어깨가 무거웠다. 즐기고 싶었지만 승리 욕심이 앞섰다. 팀원들이 앞으로 실수할 거 오늘한 경기에 다 겪었으니 이제 즐기면서 웃으면서 치라고 말씀해줬다.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패배했지만 팀리그인 만큼 팀의 활력소가 필요했고, 그 역할을 끝까지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웃으면서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비록TS샴푸는 경기서 패했지만 용현지는 경기내내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최혜미는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과 2세트서 격돌했다. 8이닝까지 2-5로 열세였으나, 이내 적응한 듯 9이닝부터 13이닝까지 9점을 몰아치며 11-8 짜릿한 역전 승리를 따냈다.

최혜미의 승리를 보탠 휴온스는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휴온스로선 후기리그 첫 경기부터 '강호'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소중한 승점을 확보,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데뷔전서 승리를 거둔 최혜미는 "첫 게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 동료 김세연 선수가 '팔라존이 그냥 즐기래, 즐기자'라더라. 그 말을 듣고 조금은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경기 초반엔 힘들었지만 후반부터 경기가 조금씩 풀렸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급성장해 팀리그에 데뷔한 최혜미는 "모든 선수들이 저보다 뛰어난 선수라서 배워야 할 게 많다"며 "경기력이나 경험 등 모든 선수들의 장점이 다르고 스타일이 달라서 경기에서 무조건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앞으로도 멋진 선수들과 경기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팀리그 후기리그를 앞둔 2차 드래프트에서 용현지는 TS샴푸, 최혜미는 휴온스의 지명을 받아 후기리그부터 팀에 합류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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