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정이 오고 간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자체 교류전 두번째도 성공적

서호민 2021. 10. 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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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국가대표 김동우 원장이 운영 중인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이 꿈나무들에게 또 한번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청주 드림팀 유소년 농구교실은 지난 3월 청주시 율량동에 두 번째 체육관을 오픈했다. 기존 분평동과 차량으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새로운 체육관을 오픈한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은 김동우 원장이 율량점 개원 즈음 3x3 대표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사진들의 노력으로 율량점 연착륙에도 성공했다.

김동우 원장은 지난 6월, 농구교실에 복귀한 이후 새로운 콘텐츠를 진행했다. 분평점과 율량점 학생들의 교류를 위해 초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자체 교류전을 개최한 것. 당시 뜨거운 반응 속에 성공적으로 첫 자체 교류전을 마친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은 30일 드림 농구 꿈나무들을 위해 또 한 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교류전은 첫 번째 자체 교류전과는 다르게 각 학년별 원생끼리 팀을 구성, 대회 분위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체계를 갖췄다. 평소 만나기 힘든 두 지점의 아이들은 교류전을 통해 다시 한번 가까워졌고,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갈증마저 풀을 수 있었다.

지속된 교류전을 통해 아이들은 친구가 되고, 성장해 가고 있었다. 발목 부상에도 경기를 뛰겠다며 투혼을 발휘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패배에 눈물을 보인 아이도 있었다. 서로 일으켜 주고, 심판이 신발끈이 풀린 아이의 운동화를 동여매주었다. ‘괜찮아’, ‘천천히 해봐’ 등 따뜻한 격려에 아이들은 농구에 흥미를 느끼는 것과 동시에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김나윤 양(봉덕초3)은 "아쉽게 졌지만 모처럼 대회 느낌나게 경기를 치르게 돼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김도윤 군(새터초4)은 "이기고 지고를 떠나 다른 지점 친구들과 맞대결을 통해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됐다. 특히 체력이 많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다짐도 보였다.
최준성 군(중앙초6) "발목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두 개 지점 친구들이 한 곳에 모여 교류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덕분에 모르던 친구들도 알게 됐고, 농구를 통해 더 가까워졌다"고 만족해했다.
학년별로 초등학교 2, 3, 4, 5, 6학년 원생들이 각각 나뉘어 진행된 이번 교류전은 아이들과 학부모님 모두가 크게 만족했다. 아이들과 함께 체육관을 찾은 학부모들은 혹여나 우리 아이들이 허기질까 쉴 새 없이 간식을 대령했고, 한 학부모는 행사 개최를 위해 애쓴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직원들에게 귤, 음료수 등을 제공하기도 해 훈훈함을 더했다.
6학년 학부모를 대표해 음료수와 과일 등을 제공한 김지영 씨는 "두 번째 교류전인데 첫 번째와는 다르게 학년별로 나누어 경기를 치를 수 있어 대회 느낌도 나고, 아이들도 더 좋아했다. 코로나 시대에 이렇게 행사 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원장님 이하 드림팀 농구교실 직원 분들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음료수와 과일 등을 준비했다"면서 "항상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안전하게 수업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이들도 다치지말고 드림팀 농구교실에서 무럭무럭 꿈을 키워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교류전을 진행한 김동우 원장도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크게 놀랐다고.
“우리 선생님들 입장에선 ‘아이들이 즐거워하겠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진짜 대회가 아닌데도 모처럼의 정식 경기이다 보니 긴장한 아이들도 있었고, 경기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특히 이번에는 학부모님들께서 많은 호응을 보내주신 덕분에 교류전이 더 빛날 수 있었고, 저 포함 직원들도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하다.” 김동우 원장의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에 있는 유소년들은 아직도 유소년 농구대회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동원 원장은 이렇게 나마 연 2회 정기 자체 교류전을 개최하며 드림팀 농구교실 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김동우 원장은 “아직도 지방은 코로나19로 인해 유소년 농구대회 개최나 참여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실전에 목 말라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나마 자체 교류전을 통해 아이들의 갈증이 풀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면서 “첫번째 교류전 때는 시행착오나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번 두 번째 교류전을 개최하면서 조금씩 체계가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 다음 교류전 때는 더 재밌는 콘셉트로 자체 교류전을 개최하고 싶다. 더 나아가 자체 교류전을 드림팀 농구교실 만의 문화로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이 원생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는 이게 끝이 아니다. 31일에는 할로윈 데이를 맞이해 성인반 원생들을 대상으로 할로윈 파티를 진행해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사진_서호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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