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원 영화쿠폰, 헬스장 3만원 할인권..'소비쿠폰' 풀린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내일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수산물 등 9개 소비쿠폰을 모두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쿠폰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해지자 지난해 11월에 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프로스포츠 관람 등 6개 쿠폰의 발급을 중단했다. 또 외식·공연·농수산물 쿠폰 등 3종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정부는 9종 쿠폰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되 기존 비대면 방식의 활용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올해 본예산, 올해 2차 추경으로 5천528억원의 소비쿠폰 예산을 마련했다. 이 중 2282억원의 예산이 남아있다. 남아있는 예산 전액이 내달 1일부터 풀린다.
외식 쿠폰은 카드로 2만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원을 돌려준다.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준다. 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급하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배구·농구 등 관람시 입장료를 50%, 최대 7000원까지 할인해준다. 전시 쿠폰은 미술관 입장료를 최대 5000원 할인해주고 박물관 입장료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40%, 최대 3000원까지 할인해준다. 공연 쿠폰은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티켓 가격을 8000원 할인한다. 숙박 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원 초과시 3만원, 7만원 이하 시 2만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부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만∼3만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여행 쿠폰은 공모에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40%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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