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무산&필승조 붕괴..38살 베테랑 불꽃투에도 HOU 벼랑 끝 [WS4]

이후광 2021. 10. 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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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38살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가 관록투로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그레인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격이 좋은 투수답게 9번이 아닌 8번 타순에 배치돼 2회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불펜이 베테랑의 관록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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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10.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휴스턴의 38살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가 관록투로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그레인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레인키는 올해 빅리그 18년차를 맞아 30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후반기 부진 및 시즌 막바지 목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제외됐지만 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부터 다시 선발로 합류해 이날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가을야구 통산 성적은 21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29.

1회부터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전력투구를 선보였다. 올해로 6년 계약이 만료되기에 이날이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물론 매 이닝 주자 출루가 이뤄졌지만 변화구를 이용한 땅볼유도능력이 빛났다.

1회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가운데 아지 알비스를 삼진, 오스틴 라일리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2회 2사 후 아담 듀발의 좌전안타에 이어 댄스비 스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3회와 4회는 주자 출루 이후 침착하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1사 후 로사리오의 안타에 이어 프리먼을 병살타 처리한 뒤 4회 1사 후 라일리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는 피더슨의 병살타로 극복했다.

그레인키의 진가는 타선에서도 빛났다. 타격이 좋은 투수답게 9번이 아닌 8번 타순에 배치돼 2회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2-0으로 앞선 5회 타석 때 대타 마윈 곤잘레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58개.

그러나 불펜이 베테랑의 관록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여전히 2-0으로 앞선 6회 전 롯데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2루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서 필 메이튼이 라일리에 추격의 적시타를 헌납했고, 7회 1사 후 이번 가을의 철벽 믿을맨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댄스비 스완슨-대타 호르헤 솔레어에 충격의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아울러, 앞서 2회 1사 1, 2루, 3회 2사 만루, 5회 2사 1, 2루 등 숱한 찬스에서의 빈타도 아쉬웠다.

휴스턴은 결국 애틀랜타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1패면 우승이 좌절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베테랑의 관록투에도 역전패를 당했기에 5차전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도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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